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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틱톡샵 뷰티 1⁠·⁠2위는 왜 한국 브랜드일까, 메디큐브⁠·⁠닥터멜락신이 한 4가지

2026.10.29
1. 2026년 2분기 미국 틱톡샵 뷰티 매출은 9억 8천만 달러, 1위 메디큐브와 2위 닥터멜락신 둘 다 한국 브랜드예요. 2. 두 브랜드의 매출을 합치면 3⁠·⁠4위(Tarte, Based Bodyworks)를 합친 것의 2.5배예요. 3. 상위 숍들의 공통점은 히어로 제품, 열린 크리에이터 구조, 라이브 편성표, 크리에이터당 영상 수 설계였어요.

메디큐브 제품을 들고 리뷰하는 미국 크리에이터

사진: @thekerriesmart

미국 틱톡샵 뷰티, 이제 유통 채널 하나예요

Charm.io 집계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미국 틱톡샵 뷰티 매출(GMV, 취소⁠·⁠반품 전 거래액)은 9억 8천만 달러예요. 1달러 1,400원으로 치면 약 1조 4천억 원이고, 1년 전보다 82% 늘었어요. Beauty Independent는 이 숫자를 미국 뷰티 체인 샐리뷰티의 최근 분기 순매출(9억 300만 달러)과 나란히 놓았어요. 집계 방식과 기간이 달라서 정확히 같은 비교는 아니지만, 매장 하나 없는 채널이 오프라인 체인 하나와 같은 체급이 됐다는 건 분명해요.

성장 속도는 조금 꺾였어요. 3분기 뷰티 매출은 9억 9,29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9% 늘었는데, 1분기 96%, 2분기 82%와 비교하면 느려졌어요. 같은 기간 뷰티 상품이 걸린 영상은 1,040만 개로 76% 늘어서, 영상 1개가 버는 돈은 2년 전 약 379달러에서 지금 약 96달러로 줄었어요. 영상을 많이 뿌리기만 해서는 예전만큼 안 팔린다는 뜻이에요.

뷰티 매장 진열대

1⁠·⁠2위가 전부 한국 브랜드

2분기 뷰티 매출 순위는 이래요.

  1. 메디큐브 6,280만 달러
  2. 닥터멜락신 3,880만 달러
  3. Tarte 2,430만 달러
  4. Based Bodyworks 1,590만 달러

1분기에는 닥터멜락신(4,630만 달러)이 메디큐브(4,430만 달러)를 근소하게 앞섰어요. 두 분기 연속으로 한국 브랜드 두 곳이 1⁠·⁠2위를 나눠 가진 거예요. 3분기에도 두 브랜드가 뷰티 매출 1⁠·⁠2위 셀러였고, 상위 1,000개 뷰티 상품을 제품 특징으로 묶으면 'K뷰티'가 8,270만 달러로 가장 큰 묶음이었어요. 미국 틱톡샵에서 K뷰티는 국적이 아니라 하나의 구매 이유로 통하고 있어요.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미스트 세럼

공통점 1. 히어로 제품 하나에 몰빵

닥터멜락신은 2025년 미국 틱톡샵에서 6,460만 달러를 팔았는데, 그중 2,270만 달러가 Peel Shot 라이스 앰플 듀오 하나에서 나왔어요. 브랜드 매출의 35%예요.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유가 보여요. 이미 잘 팔리는 제품이 하나 있으면 새로 들어온 크리에이터도 그걸로 시작하고, 영상이 쌓일수록 그 제품이 더 잘 팔려요. 한국 브랜드는 라인업 전체를 한꺼번에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 틱톡샵에서는 영상이 계속 쌓일 제품 하나를 먼저 정하는 게 순서예요.

joy의 현장 메모 제 생각엔 브랜드에서 밀고 싶은 제품이 히어로가 되어야 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닥터멜락신 Peel Shot 앰플 듀오

공통점 2. 크리에이터가 브랜드를 고르게 열어두기

틱톡샵 어필리에이트(제휴 판매)에는 브랜드가 크리에이터를 골라 제안하는 방식과, 상품을 열어두고 크리에이터가 알아서 링크를 거는 오픈 방식이 있어요. 상위 숍들은 후자를 넓게 열어둬요. 뷰티 상품이 걸린 영상만 한 분기에 1,040만 개가 올라오는데, 브랜드가 한 명씩 골라 연락하는 속도로는 이 흐름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에요.

Tarte 홀리데이 세트를 소개하는 크리에이터

사진: @crystalllara

Tarte 홀리데이 세트를 소개하는 크리에이터

사진: @beautywithaj

공통점 3. 라이브는 이벤트가 아니라 편성표

미국 틱톡샵 LIVE 쇼핑 매출은 2026년 상반기에 1년 전보다 2배 넘게 늘었어요. 시장이 이만큼 커질 때는 라이브를 행사처럼 한 번 크게 하기보다, 같은 요일 같은 시간에 고정으로 여는 쪽이 유리해요. 시청자가 그 시간을 기억하고 다시 들어올 수 있어야 쌓이거든요.

한국 브랜드라면 시차가 걸림돌이에요. 미국 저녁 시간은 한국 오전이라, 처음부터 매일 하기보다 주 1~2회를 고정해서 지키는 쪽이 현실적이에요.

라이브 촬영 세팅

공통점 4. 시딩 건수 말고 크리에이터당 영상 수

영상 1개가 버는 돈이 줄었다는 건, 샘플 하나에 영상 하나로는 계산이 안 맞는다는 뜻이에요. 잘 파는 크리에이터는 같은 제품으로 각도를 바꿔 여러 개를 찍어요. 그래서 시딩을 몇 명에게 보냈는지보다, 한 명이 몇 개를 찍게 할지를 처음부터 설계해야 해요.

joy의 현장 메모 샘플 1개당 최소 2~3편이 목표, 당연하지만 많을수록 좋아요

닥터멜락신 앰플을 리뷰하는 크리에이터

사진: @hannahkurianxo

미국 틱톡샵 들어가기 전 체크할 4가지

  • 영상이 계속 쌓일 히어로 제품 1개를 정했나?
  • 크리에이터가 승인 없이 링크를 걸 수 있게 열어뒀나?
  • 같은 요일 같은 시간의 라이브 편성표가 있나?
  • 크리에이터 1명당 영상 몇 개를 받을지 설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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