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틱톡샵 9월 매출 TOP 10 결산, 메디큐브 말고 새로 든 한국 브랜드 둘

사진: @mikaylanogueira
9월 TOP 10에 메디큐브 아닌 한국 브랜드가 둘 들어왔어요
미국 틱톡샵에서 한국 뷰티라고 하면 메디큐브부터 떠올리기 쉬워요. 그런데 9월 매출 TOP 10에는 메디큐브 말고도 한국 브랜드 둘이 새로 들어왔어요.
하나는 스킨케어 브랜드 성분에디터예요. (주)올리브인터내셔널이 운영해요. 다른 하나는 속눈썹·두피 케어 브랜드 에이페(EPAIS)이고, 주식회사 어댑트의 브랜드예요.
둘 다 메디큐브를 운영하는 에이피알과 다른 회사예요. 제가 찾아본 범위에선 에이피알과 인수나 투자로 엮인 보도도 없었어요.

이 글의 숫자는 2026년 9월 데이터예요. 서드파티 분석 도구 칼로데이터(Kalodata)의 추정치를 미국 인플루언서 업계 매체 Net Influencer가 10월 15일에 정리했어요. 틱톡샵이 발표한 공식 매출은 아니에요.
9월 TOP 10 전체, 뷰티·향수·헤어가 6개였어요
9월 매출 순위는 이래요.
- 메디큐브 바디케어 세트 · 454만 달러
- Comfrt 담요 · 256만 달러
- Voyage Nova 향수 · 183만 달러
- 성분에디터 EGF 토너 · 173만 달러
- Bella Vita 향수 · 173만 달러
- SEESE 무선 고압세척건 · 167만 달러
- 에이페 속눈썹 세럼 · 160만 달러
- EcoFlow 휴대용 파워스테이션 · 159만 달러
- Toplux 마그네슘 영양제 · 157만 달러
- Nature x Science 로즈마리·라이스워터 · 144만 달러

제품을 보고 뷰티·향수·헤어로 묶으면 10개 중 6개예요. 기사에 이런 분류는 없고, 제가 나눈 거예요. 같은 기준으로 8월엔 2개였어요.
그렇다고 뷰티가 갑자기 치고 올라왔다고 읽으면 안 돼요. 7월엔 같은 기준으로 5개였어요. 8월이 유독 적었던 달이에요.
한국 브랜드로 좁히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2~8월 TOP 10 목록에서 제가 찾은 한국 브랜드는 메디큐브와 닥터멜락신뿐이었어요. 닥터멜락신은 6월까지 있었고, 7·8월엔 메디큐브만 남았어요. 1월 목록은 찾지 못했어요.
1위 메디큐브도 카드에서 다 못 한 이야기가 있어요. 바디케어 세트는 8월 6위에서 9월 1위로 올라왔어요.
판매량도 8월 5만 9,890개에서 9월 15만 580개로 두 배 넘게 늘었어요.
매출 454만 달러 가운데 442만 달러가 영상에서 나왔다고 집계됐어요. 다만 왜 6위에서 1위로 올랐는지는 기사에 없어요. 이 글에서도 이유를 짐작해서 쓰지는 않을게요.
8월 TOP 10 중 5개가 빠졌어요, 9월만 그런 건 아니에요
8월 TOP 10에 있던 상품 중 5개가 9월엔 순위 밖으로 나갔어요. 소파, 로봇청소기, 얼룩 청소기, 슬러시 기계, 근막 마사지 링이에요. 기사는 5개가 빠졌다고만 적어서, 이름은 8월과 9월 목록을 맞춰 보고 찾았어요.
8월 1위였던 마그네슘 영양제도 한 달 만에 9위로 내려왔어요.
그런데 9월이 특별한 달은 아니었어요. 올해 TOP 10에 전달 대비 새로 든 상품 수를 세 보면 이래요.
- 3월 5개
- 4월 5개
- 5월 5개
- 6월 6개
- 7월 5개
- 8월 4개
- 9월 5개
3월과 4월은 기사에 전체 개수가 없어서 앞뒤 목록을 맞춰 직접 셌어요. 매달 절반 가까이 바뀐 셈이에요. 그래서 TOP 10에 한 번 든 것보다, 그 전에 무엇을 했는지가 더 궁금해져요.
가격도 눈에 띄어요. 빠진 5개 중 4개는 평균 판매가가 167~664달러인 가전·가구였어요. 새로 든 쪽엔 평균 20달러가 안 되는 헤어 제품과 속눈썹 세럼이 있고요.

하지만 이걸 싼 상품이 이겼다고 읽으면 안 돼요. 평균 약 399달러인 파워스테이션도 9월에 새로 들었어요. 성분에디터와 Voyage Nova는 기사에 가격이 없어요. 한 달 목록으로 가격 법칙을 만들 수는 없어요.
성분에디터, 9월 4위 전에 5월부터 마케팅을 넓혔어요
성분에디터 토너는 9월 4위예요. 매출은 약 173만 달러로 추정돼요. 기사는 이번이 첫 TOP 10 진입이라고 적었어요.

사진: @codyjayartistry
회사 쪽 설명을 옮긴 한국 기사를 보면 순서가 보여요. 성분에디터는 5월부터 북미 틱톡샵 마케팅을 넓혔어요. 그리고 8월 13일부터 북미 틱톡샵 토너 카테고리 판매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8월 말에 밝혔어요.
그 사이 회사가 꼽은 건 제형과 주요 특징을 보여주는 콘텐츠예요. 다만 이건 회사가 한 일로 밝힌 것이고, 이 콘텐츠가 매출을 얼마나 만들었는지 잰 숫자는 없어요.

사진: @sungbooneditor_global
에이페, 속눈썹 세럼 하나로 TOP 10에 들었어요
에이페 속눈썹 세럼은 9월 7위예요. 기사는 새로 든 상품으로 적었고, 제가 2~8월 목록을 맞춰 봐도 없었어요.
평균 19.25달러짜리 세럼이 9월에 8만 3,200개 팔린 것으로 추정돼요.

사진: @simplyforyouxo
기사에 실린 영상에서 한 크리에이터는 캡션에 'korean one'이라고 썼어요. 크리에이터 한 명의 캡션이지만, 한국 제품이라는 점을 굳이 꺼내 말했다는 건 볼 만해요.
한국 브랜드라면, 상품 하나를 오래 밀어요
두 브랜드 모두 9월에 갑자기 나온 이름이 아니에요. 성분에디터는 아마존뿐이던 북미 채널을 2025년에 틱톡샵·얼타·타겟으로 넓혔다고 그해 12월에 보도됐어요.

사진: @arianemann
에이페 세럼은 8월 미국 매출이 3월의 약 28배였다고 보도됐어요. 다만 같은 날 두 매체에 실린 보도자료 성격의 숫자이고, 숫자 출처가 적혀 있지 않아요. 틱톡샵 매출인지, 다른 채널까지 합친 값인지도 기사에 없어요.
성분에디터를 작은 브랜드로 보면 안 돼요. 운영사 올리브인터내셔널의 2025년 연매출이 2,0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보도됐고, 세븐틴 버논을 모델로 미국에서 팝업도 열었어요. 그러니 메디큐브가 아니어도 누구나 된다는 이야기로 읽으면 사실보다 나가요.
제가 두 사례에서 가져가는 건 이거예요. 9월 TOP 10은 시작이 아니라, 몇 달 동안 상품 하나를 민 결과로 보여요. 두 사례가 실제로 보여주는 건 오래 움직였다는 데까지예요. 상품 하나에 모았다는 건 제 해석이에요.
블프가 다가오면 상품을 여러 개 벌려서 한 번에 밀고 싶어지기 쉬워요. 저는 블프에 급하게 벌리기보다, 오래 밀 상품 하나부터 정하는 쪽을 권해요.
미국 TOP 10 노린다면 이번 주에 할 4가지

사진: @momfindsbyfaith
- 미국에서 밀 상품 딱 하나 고르기. 블프 행사 상품과 따로 생각해요. 몇 달 동안 영상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인지를 기준으로 골라요.
- 같은 카테고리 미국 1위 가격 찾기. 내 상품과 같은 카테고리에서 지금 잘 팔리는 상품의 평균 판매가를 옆에 적어요. 싸야 이긴다는 뜻이 아니라, 미국 고객이 어느 가격을 보고 있는지 알자는 거예요.
- 블프 뒤까지 영상 일정 짜기. 11월에 끝나는 계획이 아니라 12월 이후에도 영상이 계속 올라오게 크리에이터 일정을 잡아요.
- 제형이 보이는 영상부터 찍기. 성분에디터가 꼽은 방식이에요. 효과가 측정된 방법은 아니고, 스킨케어가 아니면 내 상품에서 무엇이 보여야 하는지로 바꿔 생각해요.